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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일상

초등학생때부터 대학생까지 성적 상승한 이야기

by LI_SE 2019. 10. 16.

글 쓰는 게 너무 재밌어서 공부해야 하는데 이러고 있다.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대학생까지 낮은 성적에서 높은 성적으로 상승한 전적이 있었다.

대학생이 되고 나서 "설마 이번에도 그렇게 되나?" 이랬으나 공부를 안 해서 C+을 받고 

"이번에도 그러는구나..."라며 공부를 했었다.

 

지금까지의 전적은 이랬다.

초등학생: 총합 6개 틀린 나랑 총합 7개 틀린 친구(순서는 확실하지 않다)가 서로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고

앞에서는 1개 틀린 친구가 있었다.

그냥 반에서 시험기간 닥치면 대충 공부하는 타입

-> 총합 1개 틀린 것까지 가봤다. 만점은 어떻게 받는 건지 모르겠다.

근데 그 당시에 나도 미친놈 같은 게 교과서를 달달 외웠더라 방송 부실에서 교과서 읊어대던 기억이 난다.

 

중학생:

3등급을 웃으면서 받아왔다. 괜찮은 거 아닌가?

-> 공부해서 국어 전교 1등, 반 2등, 한 전교 20-30등이었던 것 같다.

국어 전교 1등은 개인적으로 자랑스러웠다. 반 1등 하는 친구가 프린트물 보여달라고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국어를 잘했었다...

 

고등학생:

"전체 중에서 123등이야! 대박 나 중간 정도래!"

-> 엄마의 어처구니 없는 표정을 보고 마음속이 싸해졌고 이후 최고 20등정도까지 찍은 것 같다.

솔직히 딴건 다 필요없고 1찍은 수학이 레전드라고 생각한다.

 

대학생:

"새내기는 노는거잖아요"를 말하고 여러 과목에서 C+을 받았다. 모 과목 뒤에서 3등.

B~B+사이였다.

-> 그 후속과목을 앞에서 3등찍고 총합 A0찍었다.

 

 

 

내일 제출 과제가 있어서 쓰다가 끊길 것 같아서 본론만 쓰자면

이렇게 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1~2등급대로 진입하려면 순공부시간이 중요하다' 

여기서 순공부시간은 인강 제외하고 내가 책상에 앉아서 실제로 펜들고 공부하는 시간이다.

이 시간이 절대적으로 어느 정도 있어야 성적이 나온다.

영,수는 솔직히 내신기준으로 쉽게 못올리니까 뒤로 두 발자국 가서 인정하지만 암기과목까지 3-4등급 나온거면

솔직히 인간적으로 시험기간에 내가 프듀를 보거나, 딴짓도 많이 하거나

책상에 안앉고 있거나, 폰을 많이 하거나, 결과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이 적었던게 아닌가 생각해봐야한다고 본다.

 

'공부를 안하던 애가 공부하기로 마음먹으려면 그만한 사건이 있어야한다.'

기억 아카이브 편에서 흑역사 방출하면서 쓸 이야기긴 한데

공부를 제대로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일이 있어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공부를 제대로 하기 시작했다.

그게 지금까지 이어져왔던거고

고등학생때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하기엔 너무 지쳤는데

당시에 사귀던 이성친구가 있어서 공부 못하면 헤어지라는 소리 나올까봐

시험기간마다 공부해서 성적을 유지했다.

놀고 싶어도 공부를 하게 만드는 강력한 동기가 있어야한다.

그게 정말 소중한거라면 더 시너지가 난다. 

단순히 00대학에 가야하니까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 라고 하면 나중에는 점점 지쳐서

내가 놀고 있다가도 '00때문에 공부를 지금 해야해!'라고 생각하면

바로 공부하러 갈 수 있는 동기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재능충은 있긴 하겠지만, 진짜 노력으로 성공하는 사람도 많다.'

내가 성적표가 참 알록달록하게 수집해서 그런가

나보고 원래부터 공부 잘했던 사람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싫었다.

나는 원래 공부를 못하니까 그런거 생각하지 말고 일단 공부했으면 좋겠다.

 

벌써 1시다 빨리 자야겠다.